
전 40여년을 살면서 미래의 역사책에 나올 전환기적 사건을 몇번 보았습니다.
그중의 하나는 고등학교 시절 뜬금없이 아버님이 들고 오신 삼성 SPC1000 이라는 컴퓨터를 청계천 세운상가에 가져다 주고 바꿔온 APPLE II 가 가져다 준것이었습니다.
PC 그 기계를 책상위에 올려놓고 전원을 올리는 순간 제가 속한 세상이 어떤 순간에 맞닥뜨려져 있는지를 이해 할 순 없었지만 ........ 어느덧 그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용이 한마리 제 책상위에 앉아 있는것이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용 한마리.......
수십억 인류중 단 1%의 사람도 실물은 만져보기 어려웠던 전산실이라는 거대한 공조시설이 완비된 던전에 숨어 있던 컴퓨터라는 놈이 바로 책상위로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코딩 용지를 기억하십니까 ?
펀칭 카드는요 ?
VT-100터미널은요 ?
전산을 전공하는 학생도 심지어는 많은 프로그래머들 조차에게도 컴퓨터는 범접하기 힘든 멀고 먼 존재였습니다. 보안1급의 붉은 두줄 이 쳐져있는 철문뒤에 숨어 웅웅웅 거리며 용의 신음 소리를 내며 가끔 유리너머로 볼 수 는 있지만 만져볼 수 는 없었던 그 존재, 그런 고고한 존재였던 컴퓨터 !
그놈이 내 책상위로 달랑 올라와 커서를 깜박이는 모습은 경이와 놀라움 그리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미래에 대한 어마어마한 공포 그 자체 였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키보드라고 불리는 작은 네모뿔들을 등짝에 수십개씩 박고 있던 그 PC가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바라보며 또 그놈의 등에 올라타 그걸 직업으로 지금 까지 살아 왔습니다.
iPad 키노트를 졸린눈을 비비며 보고나서 (한국에 계신분들보다는 제가 나았군요 제 시간으로는 새벽 1시에 시작되었으니)
이게 모야 디따 큰 아이팟터치와 아이폰의 교잡물이네.....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이 결혼해서 비만아를 나았군.... 큭큭
하고 잠들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부터 키노트를 천천히 음미하며 보고 나선 갑자기.......... 마치 PC를 접하고 얼마후 느꼈던 충격을 다시 느끼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근 30년만에 느끼는 그 충격
아~~~ 세상이 바뀌는 구나.
"드디어 컴퓨터라는 세상을 바꾸어온 용이 이제 책상을 떠나는 구나 !!!
그리고 너무나도 드라마틱하게 책상위에 내려 앉던 그 30년전의 나날들에도 잡스의 손을 빌리더니 책상위를 떠나는 것도 잡스의 손을 빌리는 구나 "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왜 잡스가 애플이 발표해온 제품중에 가장 최고의 작품이라고 칭했는지를 !
왜 잡스가 장황하게 모바일 디바이스 마켓에 대한 정의를 자기맘대로 내리며 애플이 최고 최대의 모바일 디바이스 기업이라 자임했는지를
그가 나열한 숫자들의 오만해 보였을 지라도 잡스본인으로서는 최고의 겸손이었다는것을....
이제 PC의 시대는 끝나고 MC (Mobile Computer) 의 시대가 시작된 듯 합니다.
PC의 시대에도 메인플레임 시장은 살아 남아 아직도 제 은행계좌를 지켜주고 있듯이 MC의 시대가 되었다고 제 아이맥과 맥프로의 쓰임세는 끝나지 않겠지요
그러나 5년 10년 다음 혁명까지의 진보를 지배할 물건의 첫 대중적 제품으로는,
마치 대중 PC 시대의 개막이 위대했으나 불행했던 수학자를 추모하는 한입 베어문 사과가 찍힌 APPLE II 였던것 처럼,
이제 무지개색은 단색으로 바뀌었어도 여전히 그 사과를 달고 있는 iPAD가 될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진정한 잡스의 NEXTSTEP은 이제야 첫 발걸을을 시작한듯 합니다 ^^
PC가 세상에 나와 충격을 주고 있던 무렵 대부분의 전산을 한다하던 사람들에게 PC는 그저 작은 장난감, 메인프레임의 축소화와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그들은 무엇도 없고 무었은 느리고 무었은 작으며 무슨장비와는 연동이 않된다는 1000가지도 넘는 이유를 들어 PC가 밀실을 빠져나간 또다른 용임을 알아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보지않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눈을 빛 내며 수많은 밤을 하얗게 만들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왔고 그들이 그 작고 무능해 보이던 용과 함께 인류의 미래를 창조 해왔습니다.
마치 ipad 에 대해 수많은 자칭 타칭 전문가들의 평론이 제눈에는 그것과 다름없어 보이기 시작합니다.
PC가 메인프레임의 못난 사생아가 아닌 새로운 존재의 탄생이었듯
ipad 또한 PC의 이상한 변종아가 아니라 MC로서의 새로운 존재, 세상을 또한번 바꾸는 존재가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잡스 형 당신이 책상위로 꺼내놨던 놈을 당신손으로 책상에서 풀어 주시는 구랴
떙큐 잡스형 !!!!
참조글 : http://www.journalog.net/coolpint/23565
http://www.cultofmac.com/surprise-suprise-huge-geek-backlash-against-ipad-but-theyll-be-buying-them-anyway/2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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